BRCA 유전자 검사 진행을 희망하실 경우 어떤 경우에 검사가 필요한 지와 검사 방법, 비용, 보험 적용 여부 등을 모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검사를 받은 상태라면 검사 결과에 따른 대처 방법도 함께 기재하였으니 본인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고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방법, 비용
검사 방법은 간단합니다. 병원 채혈 실에서 팔 정맥을 통해 간단히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가 진행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2주~4주 정도 소요됩니다.
검사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 환자 본인(아래 '보험 적용' 2~9번 항목 중 1개 해당) : 약 10만 원
- '보험 적용' 1번 해당 : 약 20만 원
- 그 외 보험 적용 되지 않는 경우 : 약 70만 원~120만 원
한국유방건강재단에서는 BRCA유전자 검사 비용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니 지원 조건에 해당하시는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 따라 검사 비용 차이가 큰 이유
BRCA 유전자 검사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는 병원에 따라 70~120만 원으로 비용 차이가 큽니다.
이렇게 차이가 이유는 병원의 수준 및 규모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유전자 검사 방식의 차이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유전자는 아주 작기 때문에 여러 번 복제해서 우리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커져서 잘 볼 수 있어야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요.
이 복제 과정을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이라고 합니다.
PCR을 딱 한 번 한다면 BRCA 유전자 같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확하게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BRCA 유전자의 경우 보통 40회~80회 PCR을 수행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PCR을 많이 할수록 좋겠지만 시험 비용과 복잡성으로 인해 적정 횟수로 조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판독할 때도
몇 번 PCR 한 결과 인가는 신뢰성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됩니다.
BRCA유전자 검사 가능 병원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병원은 작은 지역 병원에서는 검사가 어렵습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문의하셔야 하는데 간혹 지방 대학 병원 중에도
BRCA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예: 충북 대학교 병원) 먼저 근처 종합병원 대표 번호로 전화하시어 문의하고
필요 서류가 있다면 준비하여 방문하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BRCA유전자 검사 대상
암 환자이면서 가족력이 있다면 주치의가 먼저 BRCA검사를 요청할 것입니다.
그런 경우 진료 받고 있는 병원에서 보험 적용되어 검사를 하시면 됩니다.
만약 병원에서 따로 검사 요청이 없다면 고 위험군이 아니어서 검사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검사를 해보고 싶다면 외래 진료 시 주치의에게 문의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BRCA유전자 검사란?
유방암 중에서도 어떤 유전자가 원인이 되어 암이 발병하는 것을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합니다. 그 유전자 중에 주된 하나가 BRCA1, BRCA2 유전자이고 이것이 부모로부터 유전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BRCA 유전자 검사입니다.
검사를 통해 변이가 확인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적인 사람보다는 60~80% 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 중 해당 유전자 보유자가 있다면 가족 구성원들도 모두 검사하여 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또한 유방암을 진단 받은 환자에게는 이 유전자 검사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BRCA 유전자는 암 생성을 억제하는 유전자인데, 이것에 변이가 일어나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 발생 확률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BRCA1과 BRCA2 차이
BRCA1 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위치하고, 2번 유전자는 13번 염색체에 위치합니다. 가장 주요한 차이는 1번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방암, 난소암 발병률을 높이지만 2번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방암, 난소암 외에도 췌장암, 전립선 암 발병 위험도 높입니다. 하지만 공격성은 1번 유전자가 2번 유전자보다 조금 더 높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BRCA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고 해서 항암 치료에 좋지 못한 예후를 미친다고 단편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암의 단계, 유형, 신체 상태, 치료 반응 정도 등 많은 요소들이 전부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 별 대처 방안
- 검사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암 환자의 경우 : 만약 암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BRCA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면 병원 주치의와 전문 상담을 통해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 등의 치료 방법을 결정해 나가면 됩니다.
- 검사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경우 :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조금 더 부지런히 정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18세 이후부터 매달 촉진으로 자가 검진을 하고, 25세 이후부터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5~29세에는 유방 MRI를 1년에 한 번 씩 촬영해야 하고, 30세 이후부터는 유방X선 촬영도 추가로 함께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 검사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
일반적인 유방암 국가 건강 검진을 받으시면 됩니다.
연령에 따른 일반적인 권고 사항은 30세 이상부터 매달 촉진으로 자가 검진,
35세 이상부터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정기 검진을 2년에 한 번 진행합니다.
40세 이상부터는 유방 촬영을 1~2년에 한 번 할 것을 권장합니다.
